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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유랑하는 자본주의자(유랑쓰 임현주/다산북스2024)

by 투게더 :)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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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가슴 뛰는 삶을 위한 경로 이탈 에세이
경로를 이탈하면 낭떠러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길을 벗어난 곳에 진짜 삶이 있었다.
타인의 시선에서 좋은 것,
다수의 관점에서 정답인 것을 따라 살아오던 그동안은
죽은 물고기처럼 물결을 따라 흘러가던 삶이었다.
흐르는 물결을 거슬러 나와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제야 내가 정말 살아 있구나.

 

신혼집을 마련한 지 1년 만에 모든 집과 집기를 처분하고 세계여행을 떠난 사람

안정된 교사라는 직장을 때려치고 과감하게 백수가 된 사람.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길래 줍줍했는데 응, 글 잘 쓰네? 전문 작가도 아닌데 글이 술술 읽힌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건 시선에 따라 좀 다른데, 내가 그 상황 안에 있을 때는 정말 미칠 것 같고 때려치지 않는 것 빼고는 옵션이 없다면?

때려치는 건 정말 당연하고 대단한 게 아니다. 남들이 아무리 그걸 왜 때려쳐? 할지라도 계속 하면 죽을 것 같은 심정.

나도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그런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오히려 없고 그냥 평범하게 쳇바퀴를 잘 돌리며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이런 돌발 행동이 엄청 대단하고 영웅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안 힘든 줄 알아? 다들 힘들고,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뭐, 대단한 차이지만 그리 대단한 차이도 아닌 것.

둘 다 힘들지만, 전자는 실행을 했다는 것, 후자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머물러 있다는 것.

그럼, 후자를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의 시선, 주변의 시선, 가족과 친구의 시선.

정말, 딱 그것만 버리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난 이 유튜버 부부의 영상을 보지 않고, 글로만 읽었지만

사진과 글에서 해방감이 느껴져서 잠시나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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