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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18

1일 1버리기 (2일차) 몇 년동안 안 쓰고 화장실에 모셔두던 닥터포헤어와 헤어질 결심. 안녕~아무리 비싸도 내가 쓰지 않고 집에서 효용을 다했다면 저리기로. 쓰던 거고, 유효기간도 있어 팔 수도 없다. 그저, 선택의 실수로 인한 실패비용으로 치고 버린다.이건 쓸모를 좀 더 생각해보기로. 혹시 청소할 때 쓸 수 있는지. 2024. 11. 26.
1일 1버리기 (1일차) 화장실에 방치되던 문제의 유리 선반 버림!와... 이게 얼마 동안 방치되던 선반이던가. 실은 저기에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드라이버 돌리기 귀찮아서 여태 한 달 넘게? 빙치해두었던 것 같다. 버리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그리고, 푸름이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얘기한 티셔츠도 하나 버렸다. 이제는 집에서 입는 거라도 안 어울리거나, 마음에 안 드는 건 버리고 깨끗하고 깔끔한 걸로 입고 있으려고 한다. 이거 하나 버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상쾌해진다. 오늘 밖에서 자존감 살짝 낮아지고, 자신감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다시 괜찮아졌다. 기분은 날씨와 같아서 때때로 바뀌고 수시로 바꿀 수 있다. 비오는 날씨에 바람까지 불게 하지 말고, 장마가 되기 전에 촉촉한 봄비, 가을비에서 멈추고 .. 2024. 11. 25.
토요일 이불 속에서 유럽여행 1.남편이 아직 강원도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푸름이는 늦잠에 취해 있다. 2.덕분에 느긋하게 커피도 마시고, 티스토리 여행하며 구독중인 블로그에서 예쁜 사진들도 많이 보고, 글도 읽고, 유튜브도 보았다. 실은 잠이 덜 깬 채로 비몽사몽 유튜브를 먼저 보다가 충전을 하러 밖으로 나갔고, 커피를 타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보던 유튜브는 보지 않고 티스토리로 넘어왔다. 유럽 빵집의 예쁜 빵 사진들을 보며 그동안 내가 보았던 모든 예쁜 빵들을 떠올린다. 결혼 전 우연히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베이킹 수업을 듣고 20여 년이 지났는데, 올해 봄에 다시 제대로 된 제빵 수업을 들었더랬다. 그런데 너무 어렵고 팔이 아파서 제빵사 자격증을 못 따고 필기시험만 간신히 붙었다. 실기시험을 봐야하는데, 막상 붙을 자.. 2024. 11. 23.
아침부터 육체노동 아침부터 몸빵하느라 힘든데, 어디선가 국밥 냄새가 솔솔난다. 여름이었으면 안 그랬을텐데, 추운 겨울에 고기국 냄새나니 진짜 배고프네. 어렸을 적 엄마가 끓여주던 빨간 소고기무국이 간절. 주말에 한번 끓여볼까?12시 지나니 진짜 힘들어서, 2+1 에너지바 사 먹고 당 충전. 그나저나 화이트(수정테이프) 사기 힘드네. 벽 보수할까 싶어 샀는데, 벽 망치고.. 어쩔까 싶은 순간. 2024. 11. 22.
오늘의 수학문제 중학교 1학년 수학, 작도와 합동잘 안풀린다고 펑펑 우는 푸름이덕분에 수학공부일명 종이접기 문제 2024. 11. 21.
쓰러지지 않는다. (feat.P의 퇴사 선언) 너무 힘든 하루였다. 일정이 꼬여서 아침에 약속 장소에 갔다가 다시 집에 왔다. 컴퓨터를 백업하고, 푸름이(오늘부터 새싹이가 아니라 푸름이로 부르기로)가 오기 전, 다시 약속 장소로 이동. 어쩌다 보니 남들 출근시간 비슷한 시간에 나도 나가고, 퇴근 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집으로 오게 되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그저 출근시간에 나가고, 퇴근시간에 이동만 해도 힘든데, 진짜 근무까지 하고 집에 와서 또 저녁준비까지 한다고? 상상이 안 된다. 그래도 다들 이렇게 살고 있겠지? 집에 오니 조잘조잘, 내가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다정한 푸름이. 할 말을 꾹꾹 눌러둔 시간이 많을 수록 이야기는 봇물 터지듯 터지나 보다. 저녁을 먹고, 웬일로 산책까지 했더니 머리가 정말 맑아졌다. 어제 밤에 P가 퇴사 이야기를 ..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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