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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역사(고대~중세 헝가리)

투게더 :) 2024. 12.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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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두산백과

헝가리 마자르족(Magyar)의 기원은 기원전 3,000년경 볼가강과 우랄산맥에 거주하던 피노-우그리아(Finno-Ugric) 계통으로 추정한다. 기원전 9세기부터 서기 4세기 말까지 카르파티아 분지(Carpathian Basin)의 서쪽인 판노니아 지방은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서기 5세기에 서로마 제국이 붕괴된 후 헝가리 지역은 고트족, 반달족, 슬라브족, 훈족 등 많은 이민자의 침략을 받았다. 이 중 훈족의 영웅으로 불리는 아틸라 왕(Adila the Hun, 미상 ~ 453년)은 헝가리 신화의 중심인물로 회자되는 지도자이다.
9세기 말부터 아틸라 왕의 후손인 아르파드(Árpád)의 세력들이 헝가리 민족 공동체를 형성하고, 895년 카르파티아 분지에 정착하여 국가를 세웠다. 아르파드 왕조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과 오늘날 스페인 지역까지 영토 확장을 시도하며 성장하였으나, 955년 레히펠트전투에서 독일의 국왕 오토 1세에게 패배하면서 영토 확장이 중단되었다. 972년 아르파드의 손자 게자(Géza, 940~997)가 즉위하여 헝가리 왕국의 초석을 마련하였고, 이후 997년 즉위한 이슈트반 1세(István I, 975~1038)가 교황으로부터 왕족 휘장을 수여 받아 헝가리는 유럽의 로마가톨릭교회 국가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이슈트반 1세는 서유럽의 봉건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하였고,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라틴어를 공용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1844년까지 라틴어는 헝가리의 공용어로 사용되었다. 1217년 앤드류 2세(Andrew II, 1177~1235)는 제5차 십자군을 이끌고 원정을 떠났고, 1222년 유럽 대륙의 첫 번째 헌법인 <황금 대칙서(Golden Bull)>를 반포하였다.
1241~1242년까지 아르파드 왕국은 몽골제국의 침략으로 인구 2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희생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14~15세기 마챠슈 왕(Mátyás)의 재임기에 헝가리는 중부 유럽의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훌륭한 군사 지도자이자 예술과 학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예술가로 칭송받았는데, 당시 그가 설립한 도서관인 코르비누스 문고(Bibliotheca Corviniana)에는 15세기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적 연대기와 철학적·과학적인 작품이 소장되어 있었고, 바티칸도서관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이후 귀족세력이 성장하며 왕권이 약화되었고, 이로인해 점차 국력이 쇠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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