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위시리스트
20대 중반까지는 사춘기라는 저자의 이론이 흥미롭다. 마음의 상태와 사회적 지위 간의 괴리라는 말에도 동감한다.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아무리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나이상으로는 성인이지만, 아르바이트든 조기 취업이든 돈을 벌지 않으면 여전히 보통의 학생, 경제적 미성년자, 부모의 보호아래 있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무기력했던 경험이 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내가 돈을 벌면서부터, 그리고 학교에서만의 관계에서 벗어나 다른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계층을 만나면서부터 새로운 시각이 키워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노동과 그에 대한 댓가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인간관계와 감정소모, 갈등, 의심, 불안, 무력감, 공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