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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 2025. 1.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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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까지는 사춘기라는 저자의 이론이 흥미롭다. 마음의 상태와 사회적 지위 간의 괴리라는 말에도 동감한다.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아무리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나이상으로는 성인이지만, 아르바이트든 조기 취업이든 돈을 벌지 않으면 여전히 보통의 학생, 경제적 미성년자, 부모의 보호아래 있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무기력했던 경험이 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내가 돈을 벌면서부터, 그리고 학교에서만의 관계에서 벗어나 다른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계층을 만나면서부터 새로운 시각이 키워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노동과 그에 대한 댓가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인간관계와 감정소모, 갈등, 의심, 불안, 무력감, 공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비로소 사회생활에 대한 피로감이 시작된다. 그런데 그것은 시작일 뿐. 학창생활까지 길게는 20여년을 넘게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때부터가 다시 영점 셋팅되어 부모가 테두리지어준 인간관계가 아닌 본인이 꾸려나가는 인간관계가 시작되고 이때부터 본인의 텃밭을 갈아나가느냐에 따라 그 후의 20년을 잘 꾸려가게 된다.  

또한 사춘기가 시작되는 10세 무렵이 되면 인간의 뇌가 자부심, 찬사 등 사회적 보상을 갈망하는데 몸이 성적 성숙을 준비하면서 남녀 불문 테스토스테론이 급증한다고 한다. 여자는 에스트로겐,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는 거 아닌가 보통 생각할텐데, 두 성별 모두, 그러니까 인간의 몸은 10세 무렵부터 테스토스테론이 급증한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나만 몰랐던 것인가. 아기는 잘 먹고 잘 자는 본능, 생존의 욕구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청소년, 사춘기의 본능은 존중, 무시하지 않는 것이었다! 앞으로 10년간 아이와 잘 지내려면 꼭 기억해야겠다.



프라하에서 천장화를 많이 보고 와서 관심이 극대화된 시점에 발견한 책이라 이 책도 너무 궁금한 책.
나중에 시간 날 때 휘리릭 구경해봐야겠다. 세상엔 정말 내가 모르는 책이 많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느낌의 책. 개인적으로는 꿈 들어가는 제목이 좀 식상해서 원래 대본 제목인 <미쓰 불가마>가 더 좋지만, 소설의 제목은 <꿈의 불가마>. 드라마 대본이던 당선작이라 그런가 소개만 읽어도 휘리릭 잘 읽힐 것만 같은 소설. 방학동안 서점가서 구매하면 좋을만한 책.



선생님은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생활하니 늘 궁금한 가리치기, 행동심리학에 관한 책. 가르치기의 결. 한창 가족들과 이야기하곤하는 넷플릭스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했는데 나만 궁금한 것이 아니었구나. 다만, 소개에서는 국내 콘테츠 시장, 미디어 시장에 국한된 분석이 아닌가 생각되어 어떨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토요일 신문에서 추천하는 책 목록을 보니 흥미로운 책들이 많아서 스크랩.

신기하게도 미국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자서전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것이 흥미롭다.
배우들이 글도 잘쓰네? 일까 아님, 대필작가들이 써주는 걸까. 그것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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