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프라하 여행준비

투게더 :) 2024. 12.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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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인 9월 말에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하고 시간이 흘러갔다.

10월은 뭐 했지?

11월은 일 한다고 바빴고,

12월은 ... 바짝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로 나라가 시끌시끌해서 아무것도 일이 손에 안 잡힌다. ㅠㅠ

 

그래도 2주 전인 오늘, 여행자보험을 간신히 가입했다. 무사고 귀환시 10%의 보험금이 환급이 된다는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 기본 설정으로 할까 하다가, 상해보험과 질병보험을 기본설정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이니 8일 간 식구 3명의 보험료가 16,680원 밖에 안 된다. 작년 말 일본 온천 여행시 여행자보험은 정말 바가지였던 듯. 더 짧은 기간동안 훠얼씬 많은 비용을 보험료로 썼다. 

 

이제 뭐 해야 하지? 여행 일정 짜야하고(이번에는 대에충 짜야지. 작년에 너무 빡빡하게 짜서 모두가 힘들었다...)

환전은? 해외여행시 사용할 카드도 미리 찾아놓고 (트래블 체크카드인가.. 이름도 까묵), 신용카드도 생각해두고,

현금도 미리 좀 필요할 거 같은디... 우째야 할지.

식비 예산도 대강 좀 세우고, 여행일정이 나와야 음식점 어떤 거 있는지도 알아볼 것 같은디.

여행가방도 미리 싸고 싶고.

 

왜냐면, 출발 전날 제사도 지내야 하고, 인터폰 수리 관련해서 설치기사가 언제 전화올지 조마조마하고 ㅠ

당일날 모두 일하고 와서 밤에 출발하는데다가 저렴이 표로 끊어놔서 환승을 2번이나 하는 진짜 미친 스케쥴이다.

젊을 때 혼자서는 이렇게 다녀봤지만, 식구들 데리고 환승 여러번 해서 여행가는 거는 대략 20년만이라 너무 떨린다.

그만큼 나도 나이가 들고 기력도 쇠하여 ㅎㅎ 몸이 따라줄 것인가도 의문. 어떻게 해야 살살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살살하자... 

 

왜 여행준비는 할 때마다 막막한 것인가. 게다가 시국이 정말 나라도 집안도 여행갈 분위기도 마음도 아닌데 ㅠㅠㅠㅠ

비행기표는 이미 끊어놨고, 엎질러진 물.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잘 다녀와서 후일을 도모해보자.

이 여행을 다녀와야 구직활동이든 뭐든 다시 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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