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으려던 게 아닌데, 도서관에서 자리 잡다가 갑자기 눈에 띈 책을 빼들었다.
2012년 책. 타마르 챈스키? 어느 나라 사람이지?
저자 소개는 못 읽고 역자 소개만 읽고 본문 내용으로 껑충.
불안하지만 불안을 숨기는 아이는
연못 위를 우아하게 떠다니고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미친 듯이 물갈퀴를 휘젓는 백조와 같다
대단히 소모적이고 끝이 없는 작업
어쩌면 인생 자체가 소모적이고 끝이 없는 작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에서 불안이 연주되는 아이들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고, 몇 가지 단계를 밟아 음악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이건 내 얘긴데? ㅠㅠㅠ
불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
부모는 중요한 교훈을 자식들에게 가르쳐 줘 걱정으로 가득한 삶에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지만
내가 먼저 구원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걱정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걱정은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차분하고 침착한 이성의 목소리가 아니다
걱정은 과장꾼이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차적인 최초 반응
걱정은 아주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현실과는 무관하게 작동한다
걱정을 다루는 것은
자동적 사고(불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두 번째 반응인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한 회로를 연결하여
과장된 위험을 적당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에 몰두할수록
뇌는 불안한 연결망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쉽게 형성한다
걱정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논쟁을 통해 해소하면
우리는 마음의 전환적 힘을 이용해
뇌의 지도를 바꿀 수 있다
건강한 회로 연결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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