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운전연습은 아래의 유튜브로 배운 것을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다. 크게 당황한 것도 없고, 모르겠는 것도 없었다. 다만, 오래 달리다보니 차로 중앙으로 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달리는 것이 여전히 어렵더라. 남편은 그건 기본인데 그게 안되면 어쩌냐고 하지만 어려운 걸 어찌하겠나. 그래서 내비를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 운전했다. 그리고, 남편이 내비에 너무 의존한다고 내비를 안 켜준적도 있다. (서럽)
보조사이드미러는 안쪽에 달았다가 불편해서 사이드미러 끝쪽으로 옮겨달고는 잘 적응해서 다니는 중이다. 좁은 길은 여전히 통과하기 힘들고, 내 기준 초초 시내도 달려보았다. 외식장소가 시내여서 자신없어서 가족들과 나갈때 남편이 운전했는데, 사실 이런길을 운전해봐야하는데.. 하길래 얼른 자리를 바꿔서 내가 운전해서 갔는데 엄청 뿌듯하더라. 요즘 나의 자신감의 원천은 운전연습. 이것 만으로도 성취감이 느껴지고 매우 기분이 좋다.

사실 토요일 주말이 되기 전에 운전연습을 예습하려고 유튜브를 열었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쇼츠가 굉장히 도움이 되서, 쇼츠만 연달아 몇 개를 시청했다. 아이들이 왜이렇게 쇼츠에 열광하는지 알겠다.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내가 필요한 영상들을 추천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이번에 유심히 본 영상들은 후진꿀팁, 유턴시 시선처리, 핸들 중앙잡는 법 등등. 그러다 보다보니 또 돌고돌아 사이드미러 조절하기가 다시 나온다.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유튜버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걸 보면, 이게 더 좋은거 같고, 이렇게 해보고 싶고, 참 복잡하다 복잡해.

악셀, 브레이크 밟은 방법도 굉장히 도움이 됐다. 요즘 급발진 사고를 보면 실제로 급발진이 아니고, 브레이크와 악셀을 혼동해서 운전자의 부주의였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브레이크를 꾹 밟으면 안되고, 뒷꿈치를 고정한 채로 앞발을 옮겨가며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얼마전 80이 넘으신 아버지와 통화하면서, 아버지가 최근에 차를 바꾸셨는데 요즘 차는 브레이크와 악셀 간 거리가 너무 넓은 거 같다고 하시는 걸 보니 아버지도 뒷꿈치를 고정한 채 조절하시는게 아니라 발을 떼서 브레이크, 악셀을 밟으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아버지께도 말씀드리고, 아버지가 아시는 운전 상식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하고 업데이트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어운전 꿀팁도 진짜 도움됐던 팁인데, 남편과 운전연습하면서 운전 도중에 궁금한 것들이 많이 떠오르지만, 운전 중이라 모두 질문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궁금증 중의 하나였던 돌발상황시 대처법. 멈추는 것 외엔 딱히 방법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하며 궁금해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급정지를 하더라도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를 정지시키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사실, 어쩔 수 없이 핸들을 좀 돌려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그렇게 되면 나의 과실로 다른 곳에 부딪히게 되므로 그저 멈추는 것이 답이었다.

남편이 야간 운전 연습도 해보자고 했었는데 아직 자신이 없어서 하진 못했다. 그런데 야간 라이트를 켜지 않는 경우 어떻게 보이는지 유튜버 초보탈출김선생에서 보여주는 걸 보니 진짜 큰 일 나겠다 싶다. 그런데... 나 아직 라이트키는법을 사실 모른다. ㅠㅠ 분명 배운 것 같은데...쩝. 다음번 연습때 다시 물어봐야겠다. 왜 들어도 기억을 못 하니 ㅜㅜ

깜깜할 때 브레이크 밟아보면 라이트 체크할 수 있다고. 이건 실제로 해봐야할 것 같아서 복습차원에서 기록해둔다.

이런 것들이 유튜브에서 본 거랑 실제로 해 보면 내 차랑 다른 경우도 조금 있었던 거 같아서..

이것도 몰랐던 것. 어두운 주차장에서 남편이랑 확인해 봐야지.

교차로 시계방향 안내 이해하는 요령도 은근히 도움이 되었던게 내비에서 몇 시방향으로 어쩌구... 길 안내하는데 사실 정확히 잘 몰랐었다. 이걸 보고 나니 확실히 이해가 된다. 나는 6시 방향에서 12시 방향으로 이동중인 거고, 3시 방향이면 정확히 오른쪽인거고, 8시 방향이면 저쪽이고, 블라블라. 사실 이런 소소한 것들은 너무 별거 아닌거라 아무도 안 알려주는데 이런 영상을 통해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 없나, 확실히 알고 가도록 짚어주는게 좋다.

이건 이 날 남편과 운전연습할 때 잘 써먹었다. 남편이 설명하는데 나 알아! 하며 찾아보았는데 앞, 뒤를 잘 몰라서 살짝 헤맸지만, 그래도 확실히 알게 됨.

아직까지도 조금 어려운 내 차선 찾기. 이제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한번씩 실수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ㅠㅠㅠㅠㅠ

이건 다른 쇼츠인데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세팅해서 이것도 자료 남겨두려고 기록.

사이드 미러 조절하기랑 차선변경하기는 뭔가 연장선상에서 이어져있는 느낌적인 느낌.

나중에 운전 잘 하게되면, 이런 기록들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부디 나중에 이런거 보면서 '이런 때가 있었지' 웃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우회전 전용신호라는 건 이 영상보고 처음 알았다. 아직까지 내가 운전했던 곳에서는 우회전 전용신호라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잘 모르는건가. 남편한테 물어봐야겠다.

이거보고 생각해보니, 지난번 비오는 날 운전했을 때 야간운전이 아니었음에도 바닥의 차선이 안보여서 엄청 당황했던 적이 있다. 이건 보고 이해했는데 갑자기 설명하려니 쩜쩜쩜... 잘 모르겠다. 앞 차가 있으면 따라가면 되는데, 감으로 가야하는건가? 다시 봐야할 듯.

이거는 다른 선생님 강의인데, 여강사의 운전교실. 차로 중앙으로 달려야하는데 그게 은근히 힘들어서 ㅠㅠ
물구멍을 중심으로 달린다고 예전에 면허따며 연수강사님한테 배워서 계속 써먹었는데 요즘 그게 잘 안된다. 그래서 이 선생님한테 또 배운 팁은 차창의 모서리가 차로를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달리면 된다고. 미남쌤 영상을 보니 무슨 스티커같은 것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좋아보였다. 나처럼 초초초초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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