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를 탈출해 보겠습니다

운전연습7-주행, 첫 주차시도

투게더 :) 2024. 11. 9. 23:30
반응형

오늘도 지난주처럼 도서관에 다녀왔다.
같은 경로를 3번 쯤 반복해서 다녀오는 중이다.

오늘 연습하면서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은
1.아직도 사이드 미러 왼쪽, 오른쪽 보는 연습이 미흡하다.
지난번에 유튜브 영상에서 눈만 보지 말고 고개도 돌려서 봐야한다는 조언을 보고 나니
오히려 무서워서 더 미러보기가 힘들었다.

2.차선 바꿀 때 숄더 체크하는 게 아직 힘들다.
이것도 더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깜짝이 켜고 바로 차선 바꾸려고 하지 말고
여유있게 깜빡이 켜서 뒷 차가 보고 준비할 수 있게 한 후에 차선을 바꾸자.
오늘 주행 중 내가 차선을 바꾸고 싶을 때 금세 깜빡이 켜고 바로 차선을 바꾼다는 걸 느꼈다.
남편이 알아챘는지 모르겠는데, 깜빡이 켜고 금방 차선을 바꾸다가
옆 차가 쌩 지나가서 너무너무 놀랐다.
사각지대 주의.

3.차선을 못 바꿔서 평소에 가던 길로 못 가고, 새로운 길로 갔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당연히 길을 못 찾아가고,
내비게이션을 켜고 가는데도 잘 볼 줄을 모른다.
그래서 남편이 가라는 곳으로 좌회전, 직진, 우회전 등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목적지까지 갈 수가 없다. ㅠㅠㅠ

4.좌회전 했어야 하는데 차선을 못 바꾸니 남편이 그냥 직진하라고,
어차피 다른 길로 가도 된다고 했는데
남편의 말을 무시하고 급하게 차선을 바꿨다.
차선은 무난히 바꿨지만, 어차피 한 차선 바꾼다고 좌회전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남편이 한 말을 해석하는데 오해가 있었다.

3차선에 있다가 2차선으로 바꾸었지만, 2차선 역시 직진 차선이라서
결국 좌회전을 못 하는 거였다.
그런데 오해를 해서 직진 차선에서 갑자기 혼자 좌회전 할 뻔하고는
멈칫! 그러다 순식간에 실수를 깨닫고 직진해서 교차로를 넘어갔다.
남편이 오늘도 교차로에서는 절대로 차선을 바꾸지 말라고 했다.
남편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제멋대로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만약 교차로에서 좌회전했다면 진짜 사고가 났을까?

4. 도서관에 갔다가 귀가하며 처음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빈 공간에 주차를 해봤다.
빈 자리들이 많아서 아무데나 자신있는 곳에 주차를 하라길래
후진해서 기둥 옆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잘 못 해서
남편이 차라리 앞으로 주차해서 넣어보라고 했다.
그래도 후진하면서 유튜브 한번 본 게 도움이 됐다.
주차영상은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고.
무튼, 뒤로 후진하면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그 쪽으로 간다는 걸
본 것 같아서 그대로 해봤는데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5.선 따라 운전하는게 제일 쉬운거라고 하는데
아직도 선 안에서 운전하는 게 무섭다.
왜냐. 나는 선 안에서 간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차들이 내 차에 닿을 것 같은 순간들이 많아서 무섭다.

6.주행중에 오른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온다거나, 차선 밖으로 삐져나와있는 경우
혹은 양 차선에 걸쳐서 가는 차들(차선 바꾸려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잠시 지속되는 경우라고 한다)
여러 변수 때문에 그럴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판단이 안 되는 상황들 때문에 그럼 난해한 상황들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면 안되냐고 물으니
그럼 뒷 차들이 빵빵거릴꺼? 하고 대답하는 남편.
미리 인지하고 여유있게 비켜갈 수 있다면 차선을 바꾸어 내가 피해가야 하는 것이고
그럴만한 순발력이 없다면 당연히 뒤에서 빵빵거리거나 말거나 기다려야 한다고.
그렇지 않고 직진하면 사고나는거니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아직 익히지 못했다.
그러니까 여러 돌발변수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자꾸 도로에 나가서 연습을 하는 것인데
사고날까봐 너무 무서워서 떨면서 연습한다.

7.지난주까지는 버스가 너무 무서웠는데 어쩔 때는 버스가 좋을 때도 있더라.
바로 옆에서 달릴 때는 너무 크니까 압도감에 위축됐는데
그래도 뒤에 있을 때는 덩치가 커서 그렇게 순식간에 확 다가오거나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덜 무서울 때도 있다.
정확하게 어떤 지점에서 그랬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이제 무조건 버스가 무섭지는 않다.
근데 앞 뒤로 큰 버스 사이에 끼여 있을 때는 겁이 나긴 한다.

8.택시랑 오토바이 조심
택시는 아무데나 서서 손님기다리느라 움직이지 않을 때 당황스럽고,
오토바이는 분명 체크 했는데 갑자기 쓩 나타나는 것 같아서 무섭다.






*5번째와 6번째 운전연습 일기가 밀렸다.
이미 기억이 안 나려고 한다 ㅠㅠ 어쩌지?
내일은 주차 연습하러 갈 예정.
너무 멀리 가야해서 굳이 그렇게 먼 곳에서 연습해야 하냐고 물으니
선 그어져 있는 곳에서 주차연습을 해야하는데 집 근처에는 없다고 한다.
어쩔수없이 멀리 가야하는구나.
그러면서 거기까지 연습해서 가는 거겠지?
내일도 잘 할 수 있다,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