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구직 준비활동

투게더 :) 2024. 11. 11. 16:23
반응형

구직활동도 아니고 구직 준비활동을 시작했다. 구직활동은 뭐고, 구직 준비활동은 뭐야? 누군가가 묻는다면, 내 기준에서 구직 활동은 이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어 실제적으로 일거리를 찾는 행동이고, 구직 준비활동은 취업 해볼까? 하며 기웃거리는 행동들이다.

 

지금 나의 상태는 구직 준비활동 단계. 사실은 80%는 취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이 기울었는데, 내가 여기에 전념하면서부터 아이 공부는 또 멀어지고 있다. 분명, 내 에너지의 총량이 두 가지 모두 준비할 역량이 안 될 것인데, 어떤 것을 취사선택해야 할 지가 늘 문제긴 하다. 아이에게는 아직 얘기를 못 했는데 사실 이건 아이가 허락해 줄 문제도 아니고, 그저 나의 선택의 문제이다. 남편 직장도 위태위태하고, 남편의 마음 건강도 위태위태하다. 더 불안하기 전에, 신호를 보낼 때 내가 준비하는 게 맞기는 한데, 아이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이런 선택을 해야해서 마음이 안쓰럽긴 하지만 먹고사니즘이 더 중요하니. 

 

오늘은 우선, 잡코리아랑 사람인에 회원가입을 하고 국민연금에서 전 직장정보들을 모두 불러왔다. 십 년만에 구직 준비활동을 하니 너무나 신기한 것들이 많다. 특정 포지션을 타겟으로 구직 준비를 할 지, 관심가는 회사에 맞추어 내 커리어를 끼워 맞추고 서류를 작성할 지 고민이 된다. 어떤 회사들에서 사원을 모집하는지 관찰하는 게 관건인건지 도무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엄두가 안 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졸업증명서를 요구하는데도 있고, 학점, 자격증을 쓰는 공란이 있는데 이전 자료 관리들을 안 한지 십년이 넘어서 너무 막막하다. 그래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모르면 검색해서 하나하나 채워나가면 되겠지.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곧 다음달이면 금세 아이 방학도 시작될 건데, 이력서는 새학기부터 돌려야하는건가. 온통 어두운 생각뿐이어도 지금의 내 마음을 기록하고 싶어서 10년 후에 다시 꺼내 볼 오늘의 타임캡슐을 하나 만들어본다.

 

공고를 자꾸 찾아보니 잡코리아랑 알바몬이 아이디 연동이 되는데, 알바몬에도 단순 알바가 아닌 구직 정보가 올라올 때도 있다. 정규직과 단축근무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같은 육아맘, 경단녀에게는 알바몬에서 찾는 단축근무형식의 알바 공고도 꾸준히 트랙킹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관심이 생긴 포지션에 관해 나는 완전 신입이라서 직무관련 학원을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는 적절한 학원이 없고 수도권에 유명 학원이 많다. 그런데 그렇다고 수도권까지 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채용 혹은 불합격된 사람들의 면접후기를 읽어보니 엑셀을 많이 사용해서 고급기능가지 엑셀을 잘 다룰 수 있다면 취업에 유리하겠다는 힌트를 얻었다. 관심 직종에 채용되지 않더라도 엑셀을 잘 할 수 있으면 어디에 가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당장 취업 준비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기간에는 일단 엑셀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정리하자면, 일단 1.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차근차근 완성해보자.

2.모든 구직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올린다.

3.머리를 단정히 하고, 증명 사진을 준비한다.

4.엑셀 및 문서작성 스킬을 연마한다.

5.업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내 컴퓨터에 설치해서 스스로 독학해본다.

6.2시까지는 구직활동 및 공부, 오후에는 육아와 살림, 저녁에는 아이와 함께 공부 후 독서 등 시간관리를 통해 해야 할 일을 배분하여 생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형

'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택배/폐경 검사  (3) 2024.11.13
구직 준비활동-자기소개서 작성 시작  (0) 2024.11.12
핫트랙스 문구쇼핑. my favorite 기록  (1) 2024.11.08
어른  (0) 2024.10.31
근육자산 만들기!  (2)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