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카우치포테이토, 과자 안녕

투게더 :) 2024. 11.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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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아니지만, 먹는거 얘기니까 그냥 요리 카테고리에 집어넣어 봄.
 
대박부동산보면서 (자꾸 흑백요리사 여운이 남아서 대박요리사라고 쓸 뻔;;🥲) 입이 심심하길래
요즘 통 과자를 안 먹은 거 같아 과자 먹을 사람? 외쳤더니
평소에 꿈쩍도 안 하는 남편이 벌떡 일어서서 사오겠다고 나선다.
저속노화쌤 덕분에 우리가 과자를 많이 안 먹긴 했다.
양심상 찔려서 나름 과자는 훠이 훠이 했었나보네. 
50대 아저씨(아직 40대라고 부르고 싶지만) 부터 10대 딸까지 아침은 오트밀로 잘 길들여지는 중.
 
느린 사람이 심지어 후다닥 너무 빨리 사와서 정말 놀람.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내가 매번 포테이토칩을 사오라고 남편에게 말하는데
그러면 옆에서 딸래미가 통역을 해주기 때문에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내가 매번 포테이토칩이라 부르는 과자가 포카칩이라고!
난 왜 포카칩을 포테이토칩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고등학교 때 엄마가 양파 요구르트가 새로나왔다고 말씀하시던 적이 있다.
그때 난 엄마가 '앙팡'을 양파 요구르트라 주장하는 것을 보고 기겁했었는데
우리 딸이 나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겠지?
아, 이런. 벌써 이러면 어째.
 
무튼 나의 포테이토칩은 맛있게 잘 먹었는데 문제의 과자는 저 빨간색 나쵸칩. 불불 나초칩.
남편은 새로운 과자를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저 과자는 세븐일레븐에서 1+1이었다고.
매우 선심을 쓰며 나에게 먹어볼래? 하길래 엄청 맛있는 줄 알고 한 입 먹는 순간...
아... 왜 맛있는 과자 많은데,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이런 과자를 두고 실험을 하는 것인가.
진짜 너무너무 짜고 맵고. 그냥 소금을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보고 혈관 막히는 맛이라고 악평을 했더니, 
어쩐지. 1+1 하는 이유를 알겠네. 한다.
하아..
 
남편. 제발 그냥 먹던 거 먹으면 좋겠다.
아님 과자 살 권한을 주지 말아야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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