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아이가 어찌 알고 매트릭스를 보고 싶다는데
넷플릭스에도 없고 왓챠에도 없고..

시리즈온에 있다는 걸 알고 1300캐시(원)에 구매했다.
12월 18일부터 판매가 종료된다고 한다.

어쨋든 지금은 구매할 수 있어서
매트릭스 검색 검색.

이렇게나 시리즈가 많은지 몰랐다.
이 중에서 난 얼마나 봤을까.
일단 99년 첫 작품을 대여했다.

예전에 봤는데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네오가 빨간약, 파란약 중 선택하는 장면조차 낯설었다.

캐시가 원과 똑같은데
대여에 1300원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영구소장용 구매는 거의 5000원 가까이 되서
넘나 부담스러운 것.

2개 정도 소장하면 다른 OTT 월구독료 수준이라.
시리즈온에 DB도 많아서 다른데서 구하기 어려운 영화
예전에 많이 구매해서 봤는데

서비스가 종료된다니 너무 아쉽다.
서비스 종료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뭐 볼 거 없나 희귀 영화 좀 찾아봐야지.
쿠팡보다 크롬캐스트도 잘 되고 훨씬 좋은데 말이지.



처음에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는 무슨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을까.
당시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은 그저 신기하다, 총알을 피하는 모습,
키아누 리브스 멋지다… 뭐 이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보니 이 영화는 믿음에 관한 영화다.
만약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네오를 ‘그’라고 믿지 않았다면.
그리고 네오가 스스로를 믿지 않았다면.
트리니티의 강한 믿음이 네오를 부활시켰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좀 닭살이었고 ’잠자는 숲 속의 네오‘ 컨셉이라 진부하긴 했지만)
네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에이전트들을 물리친다.

원래 평범한 진리는 진부하고 지루하다.
강한 믿음의 힘은 강력하다.
우리는 믿는 만큼 행동하고, 그 행동은 목표한 결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믿음, 마음이 동기와, 동력을 만들어 내고 성공은 그 작은 씨앗들로부터 태어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내가 운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까.
결국 나는 해 낼 수 있을거다.


시리즈온이 12월에 종료되기 전까지 다른 시리즈까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