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다 봤는데 뭐 보지.. 둘러보는데
딱히 볼 게 없다?
우리집 구독중인 OTT는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밖에 없어서 한참을 뒤지고 뒤져 찾은건 쿠팡플레이의 <대박부동산>
원래 KBS 수목 드라마였나보다. 무려 3년 전인 2021년 작품.
흑백요리사 보기 전에 보았던 <굿파트너스>에서 장나라 연기가 돋보이던 차에 장나라가 나오는 <대박부동산>을 보기로 선택한 것이다.
어제부터 보기 시작해서 2회차까지 보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작가 찾아보려고 하다가 KBS 홈페이지까지 들어왔다.
작가는 2005년 영화 <키다리 아저씨> 작가들인데, 늘 공동작업을 하시는 건가?
2021년이 코로나 이후에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불장인 시절이었어서
유독 집, 부동산 관련 드라마가 많았었나보다.
<월간 집>도 그렇고, 이것도 귀신 연관된 소재긴 하지만,
프로그램 설명을 보니 집에 대한 소재를 주제로 기획한 드라마이다.
3년 전이라 확실히 지금보다 더 젊은게 느껴지는 장나라. 피부도 훨씬 좋고 머리결도 너무 좋잖아? 장나라가 원래 이렇게 이뻤나? 상대 남자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씨앤블루의 정용화였다. 어디서 많이 본 거 같다, 가수인 것 같다.. 생각은 했는데 정용화도 이제 늙었구나.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아직도 연기를 하긴 하는구나.
은근히 드라마에서 감초역할을 잘 하시는 주사무장님과 허실장.
덕분에 진짜 재밌다.
나 원래 이런 귀신 드라마 안 좋아하는데, 장나라의 파워풀한 액션 연기도 마음에 들고, 뻔하지 않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도 마음에 든다. 원귀, 영매, 퇴마, 부유령. 이런 드라마를 오컬트드라마라고 하나보다. 초자연적인 현상,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들. 라틴어 오쿨투스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그럼 파묘같은 것도 오컬트장르인가?
하늘로 가지 못 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을 찾아내서 퇴마작업을 한 후 부동산을 매매하는 대박부동산의 사장 홍지아(장나라). 다만, 한 맺힌 귀신들을 그냥 없앨 수 있는게 아니라 귀신(원귀)이 들어갈 몸인 영매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아무나가 아니라 귀신 들리기 쉬운 사람인 영매가 필요하고 그 대상이 오인범(정용화)이다. 귀신이 들면(빙의) 자신의 기억을 잃고 귀신이 되어 행동하는 것이다.
홍지아가 운영하는 대박부동산이 위치한 동네는 재개발 예정지인데, 홍지아의 엄마가 원귀인 상태로 대박부동산의 2층에 떠돌고 있다. 그래서 재개발을 앞두고도 집을 떠나지 못하는 홍지아. 귀신인 엄마를 하늘로 보내주기 위해서 영매가 될 오인범이 필요해서 사기꾼인 오인범과 손잡고 일하게 되는 중 하늘로 보내는 다양한 귀신들의 원한서린 기억들을 퇴마 과정에서 보여준다.
뻔한 것 같으면서 뻔하지 않고, 오묘하게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도대체 이번에는 무슨 원한으로 하늘에 가지 못 하고 구천을 떠도는 걸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 지금 4화째 보고 있는데 아직도 홍지아 엄마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기대하지 않고 보게되서 그런가,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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