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밤산책

투게더 :) 2024. 10.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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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이라 쓰고 동네 슈퍼 장보기라고 읽는다. 다 저녁 때 과일사러 잠시 바깥에 나갔다. 요즘은 세상이 험해서 해가 지고 나면 혼자 나가기가 꺼려진다. 그런데 막상 나가니 가로등이 환하고 버스 정류장과 편의점 덕에 다니는 사람도 제법 있어서 생각보다 무섭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아직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안에 있을 때는 그토록 나가는 게 귀찮기만 하건만, 막상 밖에 나가 잠시 걸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내가 언제 신발을 신고 이렇게 걸었지? 주말이후 처음이다. 매번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다보니 애를 써서 운동할 결심으로 나오지 않으면 점점 밖에 걸을 일이 없어진다. 걷는 느낌이 어떤 거였더라, 잊어버릴 때도 있다. 주말에 나오고 밖이 거의 처음이어서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내 몸의 느낌을 내가 느끼는 것이 낯설다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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