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2 보기 시작하다.

아이는 아침부터 외출하고, 부부끼리 경성크리처 시즌2를 보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 볼까?

아, 경성스캔들? 그거 흑백요리사때문에 망했다던데?

아니다, 경성크리처였지? 난 왜 자꾸 경성스캔들이라고 말하지 (쩝)

 

토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경성크리처 시즌2를 보기 시작했다.

 

한 편이 50분이 안 된다. 요즘 사람들이 긴 걸 못 견뎌해서 그런가?

이상하게 요즘은 짧은 걸 휙휙 보며 한 회차를 해치우면 그걸로도 성취감이 든다.

그래도 너무 짧아서 자꾸 새로운 화를 재생해야하면 그것도 좀 짜증나긴 하다.

 

경성크리처는 제목 보는 것도 재미나다. 기억과 망각의 경계, 파편.

약간 소설 읽는 느낌도 나고.

왜 그런지 모르지만, 책을 보지 않고 영상물을 보면 죄책감이 살짝 드는데, 대리만족도 느껴진다.

 

 

 

 

1화를 보면서 열심히 경성크리처 시즌2 촬영지를 검색한다.

언젠가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작품이 어디에서 촬영되었는지가 그렇게 궁금하다.

시즌1의 옹성병원 외관은 경북대학교 의대를 CG로 합성해서 만든 것이고

금옥당은 경남 합천의 세트장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마에다상의 집은 강화도의 모처. 시즌2에도 가끔 나오는데 너무 멋져서

여기는 한 번 가보고 싶다. 굳이 찾아가는 건 아니고 강화도 여행 계획이 있으니까 겸사겸사. 

 

 

 

 

 

시즌1의 금옥당은 시즌2에서 부강상사로 바뀐 듯.

 

시즌2의 한서희가 사는 건물은 신사동이고, 

한서희와 동족이라 주장하는 남자가 대결하는 장면은 홍은동 다리 밑.

제약회사 내부는 부천의 모 지하벙커.

오토바이 경주가 나오는 장면은 파주의 모 다리란다.

아, 왜 찾았는데도 기억이 안 남?

어차피 내가 거길 갈 건 아니니까, 대충 알고 그냥 보자.

 

 

 

 

여기는 어디고, 어디는 어디래, 한참을 떠드니 남편은

나는그런거 안 궁금해 

하기에, 나는 멋적어서 깔깔, 남편도 이제야 털어놔서 시원하다는 듯 깔깔댄다.

아마도 조용히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내가 계속 떠들어서 시끄러웠는가 보다.

 

 

 

 

그러고도 나는 실내자전거도 타고, 아령도 하고, 코어운동도 하고 

커피 마시고, 물 마시고, 청소하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거린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

 

물론 힘들때는 가만~히 앉아서 꼼짝도 안 할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고 집 안 습도가 75%가 넘는 날은

바닥의 습기가 먼지와 들러붙어 끈적한 기운이 느껴져서 닦고 또 닦고.

이제야 좀 개운함이 느껴진다.

거기에 운동해서 땀까지 촉촉하게 흘리니 너무 환상적.

 

 

 

 

 

이무생은 이제 악역 전문 배우가 되는 건가.

내가 알지 못하는 젊은 남자배우는 시즌1에서 임신부의 아들인가보다.

여기서는 '놈'으로 표현되는.

'놈'은 호재형이라고 부르는 인물이 있는데 박서준은 물리적으로 현재 '호재'형이다.

사실은 호재형이 아닌데 몸만 호재형.

 

박서준은 몇 달 전 교통사고가 나면서 기억을 잃었고 

그러면서 호재형으로 둔갑했다. (3화 보면서 추측)

 

 

신입 여경찰은 왠일인지 박서준과 사랑에 빠질 것 같고.

박서준이 같이 일하는 '형'은 내가 재밌게 봤던 <유니콘>에서 IT회사 대표로 나왔던 배우.

한서희는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시즌1에서처럼 사람을 찾아주는 역할.

박서준도 역시 심부름센터처럼 의뢰를 받고 사람을 찾아주거나 하는 역할로 나온다.

 

 

 

 

내가 한서희 팬이 된 것은 <부부의 세계>를 접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마이네임>을 보며, 와 걸 크러쉬 작렬! 하며 완전 뿅! 반해버렸다.

미대생으로 나오는 건 별로였고, 경성크리처 시즌1도 그렇게 임팩트는 없었는데.

경성크리치 시즌2에서는 확실히 한서희의 무술 장면이 박진감 있게 펼쳐져서 

와! 멋져!

 

 

 

 

 

모 남자배우와 열애설로 시끄러울 때는 이미지가 좀 별로였는데

확실히 연기할 때는 멋지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다이어트를 너무 해서 그런지 머리숱이 많이 없어보이네

시즌1에서 박서준은 좀, 음.... 좀 그랬는데, 시즌2에서는 현대물이라 그런지 너무 세련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