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끓고 있는 오늘의 메뉴, 꽁치 김치찌개.
벌써 지난주 목요일에 도착한 꽁치 통조림 2개. 언젠가 꽁치 통조림 1개로 김치찌개 만드니, 세 식구 먹기에 너무 부족했다. 한번은 먹는데, 열심히 끓여서 한번만 먹으면 뭔가 억울한 느낌. 최소 2번은 실컷 먹어야 한다!! 는 일념하에 이번에는 통조림 2개 주문. 용량이 400g이 있고, 다른 용량이 있지 싶은데 내 기억에 400g 2개가 우리집 분량에는 딱 맞았던 듯.
(지난 주 주문할 때 동원 꽁치 기준으로 1개 사면 4,580원, 2개 사면 7,820원 이어서 2개 구매할 때 가격이 확 다운되더라.)
1개 살때 1개 가격 3,910원
3개 살 때 1개 가격 3,910원
4개 살 때 1개 가격 3,895원
6개 살 때 1개 가격 3,660원
4개 살 때까지는 크게 차이가 안 나고, 6개를 한꺼번에 사면 총 금액이 차이가 제법나는데, 이게 또 한번 먹고 나면 한동안 못 먹겠어서 미리 사서 쟁여두기엔 또 부담스럽단 말이지.
지난주에 바빠서 사고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데, 포장도 안 뜯은 꽁치 통조림 2개... 또르르. 뽁뽁이 비닐 포장 뜯어서 정리하며, 오늘은 이거야! 하며 김치찌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오늘의 메뉴를 딱 정하고 나면 왜이리 마음이 푸근해지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요리할 때마다 레시피 찾는 나...
부끄럽고 마이 슬프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매일 도전하는 나를 칭찬하며!! 씩씩하게 만 개의 레시피를 뒤적뒤적. 네이버 블로그도 많이 나오는데, 블로그는 워낙 잡썰이 많고 쓸데없는 사진도 많아서 보기 깔끔한 만 개의 레시피를 요즘 많이 찾는 것 같다. 근데 최근에 알았지만, 만 개의 레시피에 나오는 레시피도 여러 분들이 올린다는 걸 알게되어서 띠용. 어쩐지 할 때마다 좀 다른거 같더라. 오늘도 어느 분 레시피인지 기록을 안 해두어서 ㅜㅜ 아이고 머리야. 어차피 큰 뼈대만 참고할고 내 맘대로 하는 요리라 크게 상관 없을 듯.
재료: 꽁치통조림, 김치, 양파, 대파, 물
양념: 고춧가루, 된장,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인데 (나.. 참기름 빼먹었네?)
재료랑 양념만 적어놓고 글쓰기 하면서, 오늘의 요리를 복습해보기로. 우왕, 이거 괜찮은 생각아님?
1.김치를 썰어서 기름에 볶는다. (아마도 참기름에 볶아야 하는데 나는 그냥 올리브오일에 볶은 거 같다.)
2.김치가 어느정도 익으면 꽁치통조림을 안의 물과 함께 전부 넣는다.
3.고춧가루2, 된장0.3, 마늘1, 설탕1의 양념 넣고, 미리 썰어놓은 양파1/2, 대파1, 마늘1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4.재료에 물이 있었지만, 언제 넣는지 보지 않은 나의 직감으로 물이 부족해 보이길래 그냥 나중에 넣었다.
5.그런데 우리집 된장이 좀 맛이 없어서 나는 진간장도 조금 넣었다.
(나중에 보니, 이 분이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해서 설탕을 넣으신 거 아닌가 싶은데, 어차피 우리집 김치는 시어져서 설탕을 넣어야만 했다. 시지 않은 김치는 설탕량을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요약
김치 볶고, 꽁치통조림 넣고, 양념(고춧가루, 된장, 마늘, 설탕) 넣고, 야채(양파, 대파) 넣고 끓인다!!!
내가 좋아하는 보글보글 소리~ 요리하는데 푸름이가 와서 와, 맛있겠다! 해줘서 엄청 기뻤다. 그리고 저녁먹을 때 잘 먹어서 뿌듯. 내가 먹어보니 찌개에 넣은 양파랑 대파가 너무 맛있더라. 다음에는 양파랑 대파를 두 배로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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